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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9차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물가 불안 없는 추석을 맞이할 수 있도록 민생 안정에 한층 힘을 쏟아야할 때”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추석 성수품의 수급·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한달 앞으로 다가온 추석 물가 안정을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특히 폭염으로 8월 작황이 악화되었던 배추, 무는 여전히 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어 추가적인 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달 하순 기준으로 배추가격(소매)은 개당 7417원으로 평년에 비해 53% 올랐고, 무 가격도 개당 3683원으로 평년 대비 79% 상승했다.
정부는 사과, 배의 경우 폭염 피해, 태풍에 따른 낙과 등으로 금년산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추석 무렵 공급량은 평년 수요 보다 5000~6000톤 많아 공급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상품성 저하에 따른 가격 강세가 예상되는 만큼 직거래 장터 등을 통한 할인판매(10~40%)를 실시하고, 포도, 감귤 등 대체과일의 소비전환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고 차관은 “이번 추석대책은 성수품 수급안정대책을 통해 추석물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중소·영세기업, 저소득층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하는데 방점을 두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폭염, 태풍 등으로 피해를 입은 농어민들이 조속히 피해를 극복할 수 있도록 재해보험금, 재해복구비를 신속히 지급하는 등 피해복구, 생계안정을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