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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에 방한한 유리 라타스 에스토니아 총리를 면담하고 양국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총리는 평창 동계올림픽 참관을 위해 칼유라이드 대통령 뿐만 아니라 라타스 총리도 방한하는 등 에스토니아 정부가 보여준 큰 관심에 감사를 표명하고 에스토니아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했다.
칼유라이드 에스토니아 대통령은 이달 6일부터 12일까지 방한해 지난 6일 한-에스토니아 정상회담을 가졌다. 에스토니아는 평창 동계올림픽에 크로스컨트리 스키, 바이애슬론, 스키점프, 노르딕 복합, 스피드스케이팅, 알파인 스키 등 6개 종목 22명 선수단 파견했다.
이 총리는 “최근 합의된 한국과 발트3국(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간 경제공동위 출범을 통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방안 모색을 기대한다”면서 “디지털(Digital)-5를 통해 전자정부는 물론 스타트업 및 사이버 안보 분야에서도 양국 간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디지털-5는 2014년 창설된 전자정부 선도국 5개국(한국, 에스토니아, 영국, 뉴질랜드, 이스라엘)의 장관급 협의체로서 각국 우수사례 공유, 전자정부 최신경향·주요이슈 등 논의하고 있다.
라타스 총리는 이에 공감하면서 에스토니아의 수도 탈린에 나토(NATO) 사이버방어협력센터가 설치되어 있다고 소개하고, 사이버안보와 디지털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강화를 희망했다. 이어 올해 11월말 에스토니아에서 개최 예정인 디지털 서밋(Digital Summit) 회의에 이 총리를 초청했다.
이에 라타스 총리는 “문제해결 방법으로는 대화밖에 없다”면서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한국정부의 노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또 “평창 동계올림픽이 평화의 올림픽으로서 한반도 평화조성에 기여해 나가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스토니아는 1991년 8월 소련으로부터 독립했으며, 우리나라와는 같은해 10월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유럽연합(EU) 회원국 중 프랑스와 더불어 북한과 수교하지 않은 국가다. 2016년 기준 1인당 GDP는 1만7574달러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승용차, 금속절삭가공기계, 아연도강판, 타이어 등 7800만 달러를 수출했고, 합판, 무선통신기기부품, 목재류 등 7900만 달러를 수입하는 교역실적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