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론 쾌속성장에 콘텐츠 매출 쑥…카카오 '연매출 2조' 넘본다

지난해 1조9724억 매출…1995년 창사 후 역대 최고
콘텐츠 매출 40% 증가…뮤직콘텐츠가 ‘호실적’ 견인
카카오T 상반기 내 유료화…“카톡, 만능 플랫폼으로”
  • 등록 2018-02-08 오전 11:33:41

    수정 2018-02-08 오후 11:58:10

[이데일리 이서윤 기자]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카카오(035720)가 3분기 연속 최고 매출을 경신하며 지난해 2조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멜론의 쾌속성장에 힘입어 콘텐츠 매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 매출을 냈다.

카카오는 8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1조9724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 대비 34.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카카오의 전신인 다음커뮤니케이션즈(1995년 설립) 시절을 포함해 가장 높은 매출액이다.

작년 영업이익은 1650억원으로 전년대비 42.1%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도 1276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94.9%가 늘었다. 영업이익은 2014년(약 2090억원)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544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5%,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카카오는 작년 2분기(4684억원)를 시작으로 3분기 연속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카카오의 창사 최대 매출을 견인한 것은 음악·게임·웹툰 등 콘텐츠 매출의 증가 덕분이다. 지난해 카카오의 콘텐츠 매출은 9855억원으로 전년(7019억원)과 비교해 40%가 증가했다.

이중 음악 콘텐츠 매출은 지난해 4785억원으로 전년(2963억원)과 비교해 2000억원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콘텐츠 매출 2659억원 중 음악 콘텐츠의 비중은 48%로 게임(34%)과 웹소설·웹툰·이모티콘(18%)을 넘어섰다.

카카오 관계자는 “멜론 유료고객이 증가하는 등 뮤직 콘텐츠의 성장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작년 4분기 광고 플랫폼 매출은 15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전 분기 대비 5% 성장했다. 지난해 광고 플랫폼 연 매출은 5957억원으로 전년(5340억원) 대비 12% 늘었다.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플러스친구, 알림톡, 오토뷰, 브랜드 이모티콘 등 카카오 플랫폼 기반 광고가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고 있으며, 지난해 말 출시한 인공지능(AI) 기반 신규 광고 플랫폼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카카오 측은 설명했다.

작년 4분기 기타 플랫폼 매출은 119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6%, 전년 동기 대비 31% 늘었다. 연말 성수기 효과로 커머스 매출이 증가했고, 로엔의 매니지먼트 매출이 늘어난 덕분이다.

카카오는 콘퍼런스콜을 통해 현재 무료로 서비스 중인 택시앱인 카카오T를 1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유료화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1분기 중 B2B택시부터 유료화하고 상반기 내로는 B2C 택시도 유료화 할 예정이다. 또 카카오T에 결제기능도 도입한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카카오톡을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담는 만능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고 AI 기술을 모든 서비스에 확대 적용하는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웹툰을 필두로 게임, 음악, 동영상 등 콘텐츠를 통한 글로벌 진출도 본격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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