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전 깜짝 방문한 포항여고 학생들이 문 대통령의 선물 인증샷을 공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포항을 방문해 지난주 지진 피해를 입었던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문 대통령이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전날 수학능력시험을 본 수험생들이 있는 포항여고였다. 특히 지진 피해로 소속 교실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는 학생들을 만나 안부를 물었다.
|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아침 깜짝 방문한 포항여고의 학생들이 선물 인증샷을 공개했다 (사진=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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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어제 수능시험들은 잘 치렀나”고 물은 뒤 “원래 평소 실력보다 못 치는 것이 정상이다. 워낙 중요한 시험이고 긴장되니까. 늘 우리 사는 게 그렇다. 그래서 이렇게 중요한 시험을 맞이할 때마다 ‘아주 잘해야겠다’, ‘내가 정말 시험을 잘 쳐서 우리 어머니 또 아버지에게 기쁨을 드려야 되겠다’, ‘칭찬받아야 되겠다’ 이렇게 욕심부리지 말고 그저 ‘내 평소 실력대로만 하자’. 이렇게 스스로에게 말을 걸어주면 훨씬 마음도 편안해지고 또 결과도 훨씬 좋을 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진으로 일주일 연기된 수능을 언급하며 “공부 기간이 더 늘었는데 어떤가? 우리 포항 쪽 학생들은 여러 가지로 대피생활을 하기도 하고 또 여진 불안 때문에 제대로 공부도 못 했을 거 아니냐”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포항여고 학생들에게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기념해 제작된 이른바 ‘평창 굿즈’를 선물했다.
문 대통령에게 목도리와 장갑을 받은 학생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인증샷을 남기며 “문 대통령님 감사합니다”, “실물 영접… 선물도 주고 가셨다”는 등 감사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