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무가 김설진(사진=케이문에프엔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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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현대무용가 김설진이 영화배우로 데뷔한다. 김설진 소속사 케이문에프엔디는 김설진이 JTBC ‘전체관람가’의 이명세 감독 단편영화에 남자 주인공으로 캐스팅돼 촬영을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전체관람가’는 단편영화 제작 과정을 다룬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명세 감독은 시나리오 작업 단계부터 김설진을 남자 주인공으로 염두에 두고 캐릭터를 완성했다. 이 감독은 “김설진이 캐스팅되지 않았다면 이 시나리오에 도전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영화에서 김설진은 배우 유인영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김설진은 “평소 존경하던 이명세 감독님과 함께하게 돼 영광이다. 감독님이 움직임에 대한 남다른 이해가 있어서 더 특별한 촬영이었던 것 같다”면서 “섬세하고 예민한 감정을 잘 끌어낼 수 있도록 도와줬다. 덕분에 영화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창작과 출신인 김설진은 특유의 유연성과 독창적인 표현력으로 국내외에서 주목 받아온 무용가다. 2008년 벨기에 피핑톰 무용단에 입단해 활동했다. 2014년 엠넷 ‘댄싱9’ 시즌2 우승으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현재는 무용단 무버(MOVER)의 총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
가수 이문세 콘서트 연출, 이효리 6집 앨범 ‘블랙’의 안무 등 대중적도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오는 12월에는 KBS2 새 수목드라마 ‘흑기사’를 통해 배우에 도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