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노들텃밭서 '마지막 벼 베기' 행사

2018년 노들섬 복합문화공간 개장
올해가 마지막 벼베기 행사
  • 등록 2016-09-29 오전 11:52:01

    수정 2016-09-29 오전 11:52:01

2015년 노들텃밭 벼베기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 서울시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결실의 계절 가을, 한강 노들섬에 고개 숙인 벼이삭들이 황금들판을 이루며 한강대교를 지나는 시민들에게 추수의 시기를 알렸다.

서울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는 10월 1일, 오후 1시 30분부터 6시까지 노들텃밭에서 ‘토종 벼 베기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경작자와 시민 등 300여명이 참여해 벼 베기 체험할 수 있다. 농악대 공연과 볏집 공예 등 다채롭고 풍성한 농경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노들텃밭은 2012년 한강예술섬 조성 계획이 보류되면서 올해로 5년째 텃밭으로 활용되어 온 곳이다. 2018년 노들섬 복합문화공간 개장 예정에 따라 올해 농사가 마지막이다. 행사는 서울시민 누구나 특별한 준비물 없이 자유롭게 참여가 가능하다.

이용태 서울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노들텃밭은 도시텃밭의 선도적 장소로 그동안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여 다양한 공동체가 형성되는 등 도시텃밭 문화 확산의 중추역할을 해온 곳으로 도시농업의 상징적 공간으로 그 의미가 크다”며 “마지막 벼베기 행사인 만큼 많은 시민들이 모여 축제를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정보는 중부공원녹지사업소(02-3783-5995)나 노들텃밭지원센터(02-792-7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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