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정홍원 국무총리는 10일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기반으로 하는 통일한국은 세계 각국에 새로운 투자처를 제공함으로써 아시아의 신성장동력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중국 하이난성에서 열린 ‘13차 보아오포럼’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우리의 평화통일은 한반도 뿐만 아니라 아시아의 새로운 미래상이 함축되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총리실이 전했다.
정 총리는 또 “한국은 지난 70년 간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바탕으로 눈부신 경제발전을 이룩했지만 안타깝게도 아직 분단국가로 남아있다”며 “한반도 통일을 실현키 위한 노력에 대해 아시아 각국과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협력과 성원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부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설명하고 핵심 전략인 창조경제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정 총리는 “고실업률과 소득불균형 등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대한민국은 경제정책의 패러다임 자체를 바꾸고 있다”며 “새로운 산업의 등장과 투자를 저해할 수 있는 규제도 과감히 개혁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