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SK와이번스 구단 사무실에서 압수수색을 실시, SK 구단의 문학경기장 위탁 운영자 선정과 관련된 자료들을 확보했다.
경찰은 SK 구단의 홈 구장인 문학구장을 포함, 문학경기장의 위탁 운영자 선정 과정에서 구단과 인천시 공무원 간 유착 혐의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해 11월 ‘문학경기장 민간위탁적격자 심의위원회’를 열고 SK 구단을 민간 위탁 운영자로 선정했다.
인천시는 운영자 선정 결과를 발표할 당시 ‘SK 와이번스가 체육시설 운영의 전문성, 지역발전 공헌도, 재정능력 등의 심의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구단 전직 임원 A(59)씨의 야구단 운영비 억대 횡령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A씨가 관중석 등 경기장 시설 보수 사업 등의 외주업체 발주과정에서 공사비를 부풀리는 수법 등으로 수억원의 구단 운영비를 횡령한 혐의를 수사 중이다.
SK 구단 측은 구단 입장에서는 운영비를 내고 경기장만 사용하거나 야구장만 위탁 운영하는 게 가장 좋다며 특혜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