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17.93포인트(0.93%) 오른 1935.97을 기록했다. 장 마감 직전까지 1940선을 웃돌았지만 막판에 힘이 빠지면서 뒤로 한 발자국 뒤로 물러났다.
특히 장중 한때 1943.23을 기록하며 2007년 11월15일 이후 3년만에 최고점을 찍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는 FOMC의 양적완화 기대감과 중간 선거 결과를 호재로 삼아 상승한 뉴욕증시의 바통을 이어받아 강세로 출발했다.
외국인과 국가기관, 프로그램 차익거래를 통한 매수세 유입 등 수급 여건도 양호했다.
외국인은 이날 1811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엿새만에 천억원대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국가단체 창구를 통해서는 1560억원, 프로그램 차익거래에서는 1486억원의 순매수가 집계되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건설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대림산업(000210), GS건설(006360), 삼성물산(000830) 등이 모두 강세였으며 건설 업종의 상승률은 4%로 업종중 가장 높았다.
최근 강세를 보이던 소형주는 이날 대형주와 중형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종 상위주는 하루종일 변동성이 확대된 흐름을 나타내며 혼조세였다.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 등 현대차그룹주들은 장초반에는 강세를 이어가는 듯 했으나 이내 상승폭을 줄였다.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롯데쇼핑(023530)은 실적 개선과 해외 사업에 대한 기대감에 6% 넘게 급등했으며 LG화학(051910)과 KB금융(105560)은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한편 전일 시총 2위 자리에서 물러났던 포스코(005490)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하루 종일 상승세를 유지, 하락세를 보인 현대차를 다시 제치고 재역전에 성공했다.
거래량은 3억5205만주, 거래대금은 6조696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0개를 포함해 53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비롯해 300개 종목이 떨어졌다. 63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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