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자동차에 대한 미국 의회 청문회가 우리 시각으로 내일부터 시작됩니다.
도요다 아키오 사장은 이틀째 열리는 하원 감독정부개혁위원회의 청문회에 출석합니다.
청문회에선 전자제어 시스템의 결함 여부, 늑장 대응과 은폐 시도여부가 주요 쟁점이지만 교통 당국에 대한 도요타의 로비도 논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리콜의 가장 직접적인 원인이었던 가속페달 결함과 같은 기술적인 문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질 전망입니다.
(인터뷰) 조안 클레이브룩/워싱턴 시민
이제 도요타가 돈을 위해 가속 페달 문제에 대한 리콜을 의도적으로 회피하려고 했다는 것이 명백히 드러날 거예요. 잘 된 일이에요.
도요타가 작성한 문서에는 2007년 11월 교통부와 협상을 통해 렉서스와 캠리의 리콜 규모를 5만여 대로 줄였다고 나와 있습니다.
미 의회는 이밖에도 급가속 사망사고의 피해자 유가족을 증인으로 부르는 등 단단히 벼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도요타는 사태 수습에 전력을 다하는 모습입니다.
도요타 대리점들은 현재 하루에 5만대의 차량을 수리하고 있습니다. 리콜 선언 이후 수십만대의 차량이 이미 수리됐습니다. 또 새로운 조립 라인에서 출고된 차량들은 이미 문제를 해결한 새로운 디자인을 장착했습니다.
미 연방 대배심은 도요타 측에 로비와 관련된 문건을 제출하라고 요구해둔 상탭니다.
도요타는 로비 단체의 전문가들을 기용하는 등 전열을 가다듬고 있지만, 의회의 거친 파상공세를 막아내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데일리 손석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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