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봄맞이 세일에 여름상품 `풍성`

  • 등록 2004-04-06 오후 5:21:52

    수정 2004-04-06 오후 5:21:52

[edaily 조진형기자] 봄맞이 세일에 한창인 백화점들이 매출 촉진을 위해 여름상품을 미리 내놓고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여름상품은 보통 4월 중순부터 출시되지만 올해는 날씨가 더워 예년보다 여름상품 출시가 빨라졌다. 특히 의류의 경우 브랜드들이 재고부담으로 인해 봄 신상품 생산이 줄어들어 백화점들은 세일 초반부터 여름상품을 내놓고 있는 실정이다. 18일까지 `봄 정기 롯데 정통 大 바겐세일`을 진행하는 롯데백화점은 숙녀복과 아동복 중심으로 여름 이월상품 및 기획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본점을 비롯해 잠실점, 강남점, 일산점, 인천점에서는 7일부터 11일까지 숙녀복 유명 브랜드들이 참여한 가운데 일부 기획상품을 정상가 대비 70~8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069960)은 12일부터 15일까지 본점에 `미리 만나는 여름` 매장을 별도 구성하고 샌들, 민소매 의류, 선글라스 등 여름상품을 특가에 판매하며 이들 상품들로 구성된 패키지 상품을 구입할 경우 50% 할인해준다. 무역점을 비롯한 천호점, 신촌점, 미아점에서도 12일부터 세일이 끝나는 18일까지 `여름의류 특설 매장`을 별도로 구성해 여성정장, 여성캐주얼 브랜드의 여름 원피스류, 민소매 티셔츠류 등을 판매한다. 신세계(004170)백화점은 8일까지 미아점에서 `엘레강스 봄·여름 대전`을 열고 여성 엘레강스 브랜드의 여름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또 5층 아동 행사장에서는 11일까지 아동 여름샌들을 저렴한 균일가에 판매한다. 강남점은 11일까지 `나이키 단독 고객 초대전`을 열고 반팔 티셔츠, 반바지 등을 판매한다. 그랜드백화점(019010) 일산점은 19일까지인 정기세일 기간동안 여성·아동 브랜드를 중심으로 여름신상품 및 이월상품 등 다양한 여름의류 판촉행사를 실시하고 최고 60~70% 할인 판매하고 있다. 아동의류매장에서는 `여름상품 창고대공개`행사를 열어 저렴한 가격의 상품을 선보인다. 같은기간동안 봄맞이 정기세일을 갖는 뉴코아백화점도 아동복을 비롯, 각종 여름 상품을 40~60% 할인판매하는 기획전을 마련한다. 특히 평촌점에서는 `아동의류 창고대공개`를 실시, 티셔츠와 바지 등을 파격적인 가격에 제공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올해는 계속된 불황으로 업체들이 봄 상품의 물량을 많이 줄였고, 봄 간절기 상품도 거의 생산하지 않았다"며 "세일 후반으로 갈수록 봄 상품 물량이 부족해 여름 상품 행사를 다양하게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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