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맨 넘었다” 소방관 삼촌의 ‘화재 대피’ 헤비메탈…어땠기에

슬링백 춤으로 ‘제2의 충주맨’ 된 나경진 소방교
이번엔 ‘화재 대피 요령’ 헤비메탈과 결합해 노래로
  • 등록 2024-10-18 오후 1:23:22

    수정 2024-10-18 오후 1:23:22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제2의 충주맨’으로 불리는 나경진 충북소방본부 소방교가 이번에는 ‘헤비메탈 가수’로 변신해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소방관 삼촌 캡처)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소방관 삼촌’에는 ‘노래로 배우는 아파트 화재 발생 시 행동요령’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나 소방교는 아파트 화재 발생 시 행동 수칙을 알리기 위한 회의에서 “노래로 만드는 게 어떨까”라고 제안했다.

이어 “내가 노래 준비한 게 하나 있는데 한 번 들려드리겠다”고 말한 뒤 언뜻 보면 섬뜩한 분장을 하고 노란 가발을 쓴 채 등장해 주변인들을 놀라게 한다.

나 소방교는 강렬한 메탈 사운드로 시작되는 노래에서 “자기 집에 불이 나고 대피할 수 있다면 신속하게 나가서 생명을 지켜라”, “길이 막혀 있다면 창문 밖으로 손을 흔들며 구조를 요청하라”, “화염과 연기가 들어오지 않는다면 집 안에 머물고, 불길이 다가오면 문을 닫고 젖은 천으로 문을 막아라”, “연기 속에서 숨을 쉬며 길을 찾아라” “구조대가 올 때까지 창가에 서서 ‘구조 요청’ 소리쳐라” 등의 화재 대피 요령을 담은 가사를 선보였다.

(사진=유튜브 채널 소방관 삼촌 캡처)
이어 또 다른 소방관이 열정적으로 전자기타를 치는 모습이 등장하고 실제 헤비메탈 밴드인 듯 드럼을 치는 소방관까지 어우러진 장면에서 소방교는 열정적으로 머리를 휘날린다. 이같은 나 소방교의 변신은 네티즌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네티즌들은 “화재보다 뜨거우면 어떡해요”, “근래 본 UCC중에 최강자다”, “이번 영상은 충주맨 넘은 듯”. “20년간 숙지 못하던 행동요령 완벽하게 이해했다” 등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충북안전체험관에서 근무하는 나 소방교는 2021년 유튜브를 시작한 후 슬링백 춤을 추다가 미끄러지는 영상으로 빙판길 사고 예방을 당부하는 등 흥미로운 콘텐츠를 올려 ‘제2의 충주맨’으로 불리고 있다.

‘충주맨’ 김선태 충주시청 전문관은 나 소방교의 영상을 보고 “재미있다. 더 노력하시면 될 것 같다”며 장난스레 견제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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