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신상진 성남시장은 11일 “오리역 일대를 4차 산업혁명에 맞는 미래도시로 변화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날 신 시장은 성남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분당구 오리역 일대 ‘제4테크노밸리’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 11일 성남시청에서 신상진 성남시장이 오리역세권 일대 ‘제4테크노밸리’ 조성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황영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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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내년 1월부터 10월까지 8억8000만원을 들여 ‘오리역 역세권 발전구상 용역’(가칭)을 진행할 계획이다. 수인분당선 오리역세권 일대는 10일 성남시와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분당신도시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안’에서 중심지구 정비형 특별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됐다.
제4테크노밸리 조성 예정지인 오리역세권은 성남시 소유 성남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본부, 법무부 소유 법원 부지, 버스차고지, 옛 하수종말처리장 부지 등이 위치해 있다. 이중 법원부지는 현재 법무부와 성남시간 부지 맞교환 절차가 진행되고 있고, LH 경기본부 사옥은 매각이 검토되고 있다. 성남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는 사용 계약기간이 내년 8월까지이며, 5개 운수사가 운영 중인 버스 차고지는 외곽 이전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성남시는 이들 부지를 포함해 오리역 일대 52만㎡에 판교 제1·2·3테크노밸리완 연계하는 제4테크노밸리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신상진 시장은 “내년에 진행될 용역을 통해 공공 부지에 복합 고밀도 개발계획을 수립, 첨단 기술 연구소와 스타트업 지원센터, 첨단산업 클러스터 등을 조성해 성남시의 경제와 기술 발전을 선도하겠다”며 “이번 오리역 테크노밸리 개발로 지역경제를 재도약 시키고, 특히 청년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