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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는 올해 총선 개표 결과는 4년 전 총선보다 약 2~3시간은 더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제21대 총선의 경우 오후 6시 투표 마감 후 개표 완료까지 9시간 26분이 소요됐다.
특히 이번 총선부터 수검표 절차가 추가되면서 예년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될 예정이다. 지난해 말 선관위는 전자개표 방식인 투표지 분류와 심사 계수 절차 사이, 사람이 직접 육안으로 확인하는 수검표를 전면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개표 조작 의혹과 관련 부정선거 소송 등을 사전에 원천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이번에 재도입한 수검표와 달리, 일부 제한적인 상황에서 수개표는 이미 이뤄지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비례대표선거 투표용지 길이가 분류기 허용 범위(34개 정당·46.9㎝)를 넘어선 탓에 전량 수작업으로 분류하고 개표를 했다. 이번 총선 역시 역대 최다 비례정당 수(38개)와 최장 투표용지 길이(51.7㎝)가 되면서 개표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예정이다.
이번 총선은 전국 254곳 선거구에 1만4259개 투표소가 마련됐다. 선관위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선거 당일 투표율 등 진행상황을 1시간 단위로 공개한다. 개표 결과는 투표 마감 시간인 이날 오후 6시 이후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방송사에도 제공한다.
한편 적중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방송사 출구(예측)조사는 오후 6시 투표 마감 직후 지상파 3사(KBS·MBC·SBS)에서 공표한다. 방송3사는 선거 당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254개 선거구 2000여곳 투표소에서 유권자 약 50만명을 대상으로 공동 출구조사를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