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장애인전용 주차구역 스마트 센서로 불법 주차 97% 방지[동네방네]

IOT 스마트센서 활용 불법주차 무인단속
경고방송과 붉은색 경광등 작동해 불법주차 사전 방지
17개소 주차장 80면 운영…작년 불법주차 전년 比 41%↓
  • 등록 2024-01-15 오후 2:10:44

    수정 2024-01-15 오후 2:10:44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 양천구는 장애인전용주차구역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무인 상시 스마트센서 주차단속 시스템을 운영해 지난해 장애인전용주차구역 불법주차 방지 효과가 약 97%에 달한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서울 양천구)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스마트지킴이’는 운전자에게 불법주차행위임을 안내함으로써 스스로 출차할 수 있도록 계도하는 무인단속시스템이다. 구는 해당 시스템을 20년부터 선도적으로 운영해 왔으며 올해는 구청, 동 주민센터, 일부 대형마트 및 아파트단지 등 17개소 주차장에 설치해 80면을 운영 중이다.

이 시스템은 사물인터넷(IoT) 감지기(센서)가 장애인전용주차구역에 진입하는 차량번호를 인식해 실시간으로 조회 후 장애인 등록 차량이 아닐 경우 경고방송과 붉은색 경광등이 작동하며 운전자에게 불법주차 행위임을 경고하게 된다.

최초 입차 시 1차, 1분경과 시 2차, 4분경과 시 3차 경고가 작동하며 3차 경고에도 차량을 이동하지 않고 5분을 경과하면 과태료를 부과한다.

구 관계자는 “스마트 단속 시스템이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에서 비장애인의 자진 회차를 유도해 불법 주차 사전 예방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최근 3년간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불법주차행위는 총 1990건으로 2022년 889건에서 2023년 518건으로 41.7%(371건)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스마트센서의 경고안내를 받고 비장애인 차량 1만 8721건 중 총 1만 8203건을 출차 유도했다. 불법주차를 97.2% 예방한 셈이라는 게 구 측 설명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스마트 지킴이 시스템이 장애인전용주차구역 불법주차를 사전 차단해 불화와 갈등이 없는 올바른 주차문화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장애인 이동권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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