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러북 무기거래 명백...손바닥으로 하늘 가릴 수 없어”

통일부 “북러 무기거래 안보리 제재 위반”
“북러 간 불법 무기거래 즉각 중단돼야” 촉구
  • 등록 2024-01-12 오후 3:52:43

    수정 2024-01-12 오후 3:52:43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통일부는 12일 북한이 국제사회의 북러 무기거래 비판에 반발한 데 대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듯이 러북 간 무기 거래가 사실인 점은 명백하다”고 밝혔다.

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북한이 러시아와 무기 거래와 관련해 무근거한 비난이라고 일축하면서도 명확한 부인은 회피했다”고 지적하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김성 주유엔 북한대사는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담화를 내고 지난 10일 개최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를 언급하며 “미국의 무근거한 비난에 일일이 논평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김 대사는 이어 “미국이 의제 토의와 전혀 상관이 없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을 걸고든 것은 궁지에 빠진 그들의 처지를 그대로 반영한 것으로 러시아와의 전략적 대결에서 힘과 수가 딸린다는 것을 스스로 드러내 놓을 뿐”이라고 비난했다.

김 부대변인은 “북러 간 무기거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제재 위반이며 국제사회 규범을 훼손하는 불법적 행위임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며 “이제라도 북러 간 불법적 무기 거래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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