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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지난달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가진 미래 비전 및 전략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LG NOVA를 언급했었다.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전략적 투자를 이어갈 중심 조직인 LG NOVA를 중심으로 미국에서의 혁신 스타트업 투자와 디지털 헬스케어, 친환경 에너지, 인공지능(AI) 등 분야 내 신사업 발굴에 속도를 내겠다는 것이었다.
3일 LG전자(066570)는 LG NOVA가 최근 글로벌 벤처 투자기업 클리어브룩과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갈 혁신 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내년년 말까지 1억달러(약 1300억원) 이상 규모로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 2020년 말 출범 당시 조성한 펀드에 투입한 2000만달러(약 256억원)의 5배에 해당하는 규모로 LG전자는 최신 기술 트렌드를 파악하고 보다 많은 혁신 기업을 찾아내 전폭적으로 지원·육성하기 위해 외부 전문 투자사와 협력해 펀드 규모를 키우기로 결정했다.
LG NOVA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새로운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업계를 선도하는 혁신 스타트업과 협력을 가속화하기 위해 지난 2020년 말 설립된 조직이다. IoT(사물인터넷) 분야 사업개발 전문가이자 미국 국립표준기술원(NIST) 부국장을 역임한 이석우 전무가 센터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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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연계해 LG NOVA는 오는 10월 25~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이노베이션 페스티벌’도 계획하고 있다. 올해로 3회차를 맞는 이노베이션 페스티벌은 실리콘밸리의 벤처 기업과 투자자들이 모여 미래를 혁신할 기술과 솔루션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다.
LG NOVA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유망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통해서도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미국 원격 의료 기업 암웰과 파트너십을 맺고 공동 개발한 비대면 원격진료 솔루션을 북미 지역에 선보인 것이다. 양사는 LG전자의 TV, 생활가전 등 가전분야 리더십 및 IoT 기술 역량과 암웰의 축적된 원격의료 서비스 경험을 결합한 차세대 솔루션을 북미시장에 선보여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