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지주는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조705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6.3%(3553억원) 증가했다고 28일 발표했다.
농협은행의 이자이익은 증가했으나, 농협생명이 신회계제도 도입 영향으로 이자이익이 감소하면서 전체 이자이익 성장세는 주춤했다.
계열사별로 보면 농협은행은 상반기 전년보다 35.1% 늘어난 1조246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농협은행의 순이익이 반기 기준 1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NH투자증권(3667억원), 농업손해보험(1413억원)의 순이익도 각각 65.1%, 95%씩 증가했다. 반면 농협생명(1415억원)은 28% 감소했다. 농협은행은 손실흡수 능력 제고를 위해 상반기 6997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쌓았다. 대손충당금 적립율은 286.55%였다.
농협금융은 “하반기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 대비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사회적 약자를 위한 상생금융 지원, 사회공헌 활동에도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