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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자문위는 이날 노바백스의 안전성 및 유효성과 관련해 평가회의를 개최한 뒤 미국 내 긴급사용 권고 여부를 투표로 결정했다. 그 결과 찬성 21표, 반대 0표, 기권 1표로 최종 권고 결정이 내려졌다.
FDA가 자문위 결정을 의무적으로 다를 필요는 없지만 대체로는 존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FDA는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노바백스 백신 유통을 허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승인시 지난 해 2월 존슨앤드존슨의 얀센 백신 사용 승인 이후 1년 4개월 만으로, 미국에서 사용 허가를 받은 네 번째 백신이 된다.
노바백스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초기 화이자, 모더나 등과 함께 백신 개발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 과정에서 정부로부터 18억달러 지원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임상시험 데이터를 얻는 데 1년 이상 걸리면서 긴급사용 신청도 늦어지게 됐다.
노바백스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 단백질로 나노입자를 만들어 생산된다. 수십년 동안 B형간염이나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등의 백신 생산에 사용해 온 방식이다. 화이자·모더나 백신의 메신저리보핵산(mRNA) 방식과는 다르다. 아울러 영하에서 보관해야 하는 화이자·모더나 백신과 달리 노바백스 백신은 냉장고 온도에서도 보관이 가능하다.
노바백스 백신은 임상시험에서 경증 질환의 경우 예방 효과가 90%, 중증 질환은 100%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 임상시험은 2020년 1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즉 델타나 오미크론 변이가 지배종으로 자리잡기 이전에 진행됐다.
FDA는 mRNA 기술 기반 백신 접종을 원하지 않거나, 더 오랜 기간 확실한 검증을 원하는 백신 미접종자들에게 노바백스 백신이 선택지를 넓혀줄 것이라고 낙관했다. 미국에선 약 2700만명의 성인이 아직 백신 1차 접종도 하지 않은 상태다.
한편 미 정부는 노바백스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이 승인되면 1100만회분을 구매하기로 약속했지만, 이미 다른 백신들이 충분히 널리 보급된 만큼 구매량은 수백만회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