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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모르면 공부를 하고, 공부하기 싫으면 입을 닫고 있어야 정상적인 인간이라 할 수 있다”라고 했다.
그는 같은 날 또 다른 글에서도 한국 육계·치킨에 대한 쓴소리를 이어갔다. 황씨는 “육계 사육 환경을 강조해 말하지 않는 이유는 이걸 드러내놓고 말하면 치킨 맛이 다 달아나기 때문”이라며 “일언반구를 하지 않고 대충 넘어가길 바라는 육계 및 치킨 업계 여러분.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기다. 황교익 하나 입 막으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은 하지 마시라. 여러분이 변화의 의지를 보이지 않으면 곧 꽤 많은 사람들이 이 논쟁에 뛰어들 것이다. 판 자체를 갈아버리자는 소리가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황씨는 “그래도 세상은 반드시 바뀌게 되어 있다. ‘박정희의 한국적 민주주의’와 마찬가지로 한국만의 유일한 1.5kg 닭은 언제인가는 끝나게 되어 있다”라며 “여러분의 보수적 태도와는 무관하게 세상은 늘 올바른 방향으로 흐른다. 그때가 되면 그걸 그냥 즐기면 된다. 그때이면 여러분은 누구한테 욕을 했는지조차 기억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황씨는 지난 19일 ‘치킨 계급론’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부자는 치킨 안 먹는다. 물론 어쩌다가 먹을 수는 있어도 맛있다고 찾아서 먹지 않는다”라며 먹는 것에도 계급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맛 칼럼니스트로서 노동자와 청소년과 알바와 라이더의 치킨이 맛있고 싸지길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적었다.
치킨에 대한 그의 쓴소리는 몇 년 전부터 이어져 왔다. 그는 지난 2019년에도 한 라디오에 출연해 “(한국은) 닭이 맛이 없어서 튀기는 솜씨와 양념 솜씨가 굉장히 발달했다”라며 “그런 조리법을 갖고 있으니 닭이 맛있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