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덕방기자들]빠숑 “서울집값, 6월부터 ‘급등’ 가능성 커”

김학렬 스마트튜브 소장 인터뷰
“정부정책 탓…하반기 서울·수도권 ‘V’자 반등”
“반포 재건축 이주 수요에 서초구는 물론
강남·용산 전셋값, 매매값 상승 가능성↑”
  • 등록 2021-05-28 오후 6:00:00

    수정 2021-05-28 오후 6:00:00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강보합 예상했는데 ‘V’자 반등할 것 같습니다.”

필명 ‘빠숑’으로 잘 알려진 부동산시장 분석 전문가, 김학렬(48) 스마트튜브 부동산조사연구소 소장은 올해 하반기 주택시장이 ‘V’자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당초 올해 초 분위기와 비슷한 약한 상승이나 강보합세를 예상했지만 또 한 번의 상승 사이클을 그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데일리DB.
이데일리 건설부동산부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은 28일 서울 중구 통일로 이데일리 사옥에서 김 소장을 만나 하반기 부동산시장 전망과 함께 투자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김 소장은 “서울 수도권은 ‘V’자 상승곡선을 그릴 것 같다”며 “가장 큰 변수가 정부 정책인데 앞서 실거주 요건 강화와 임대차2법 시행으로 전세 품귀현상이 생겼다. 이에 따라 전세수요의 매매전환 수요가 많았고 양도세 완화 등의 다주택자 출구전략이 없다면 6월1일부터는 집값이 하락할 요인은 사실상 없다”고 했다.

김 소장은 “하반기에는 서울은 작년보다 2만 가구나 공급물량이 감소하는 데다 서초구는 반포지구 1단지부터 4000가구가 넘는 재건축 이주가 발생해 주변 전셋값과 매매값을 들어 올리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주비용으로 한시적으로 대체주택을 살 수 있기 때문에 서초뿐만 아니라 강남, 용산구까지 집값이나 전셋값이 크게 오를 수 있다”고 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다음 달 이주를 시작하는 단지는 반포주공 1단지 1·2·4주구(2120가구)를 비롯해 신반포18차(182가구), 신반포21차(108가구), 반포주공1단지 3주구(1490가구) 등이 이주를 준비하고 있다.

서초구 전셋값은 이미 불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마지막주 아파트가격 동향 자료를 보면 서초구는 반포동 재건축 단지 이주수요 영향으로 0.16% 오르며 전주(0.07%)보다 상승폭이 두 배 이상 커졌다.

김 소장은 경기도 집값도 하반기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경기도나 인천에서 서울로 출퇴근이 좋은 곳이나 신규아파트 그리고 GTX 교통호재가 있는 곳은 분양가 이상은 무조건 오를 것 같다. 전셋값도 분양가만큼은 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 소장은 다만 “특별한 호재가 없는 구축 등은 조정될 수도 있기 때문에 갭투자에 유의해야한다”며 “하반기 경기도는 오를 곳과 조정될 곳이 명확히 구분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김학렬 소장은…

△1972년 서울 출생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 △한국갤럽조사연구소 부동산조사본부 팀장 △스마트튜브 부동산조사연구소 소장(현재) △주요저서 ‘이제부터는 오를 곳만 오른다’ ‘대한민국 부동산 사용 설명서’ ‘수도권 알짜 부동산 답사기’ 등 총 20권

※본 기사는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에서 영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기획= 강신우 기자

촬영·편집= 남우형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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