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이데일리 김대웅 특파원] 베이징 도심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3년 내 평당 20만위안(약 3660만원)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8일(현지시간) 텅쉰차이징에 따르면 아태도시연구회부동산분회는 베이징의 부동산 가격이 3년 내 4환 구역이 평당 20만위안까지 오를 것이며, 5환은 15만, 6환은 6만까지 오를 것이라 전망했다. 2자녀 정책 시행이 부동산 가격 상승에 기여할 것이란 분석이다.
천바오춘천 아태도시연구회부동산분회 회장은 “올해 부동산 시장의 상황을 보면 1선 도시의 부동산 가격은 안정이 되는 추세”라고 언급했다. 실제로 중국의 지난달 부동산 시장 회복세가 주춤했지만 1선 도시의 부동산 가격은 양호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베이징 도심의 부동산 가격이 3년 내 평당 20만 위안까지 오른다면 그에 따라 국민의 소득 증가와 구매능력의 상승이 동반돼야만 부동산 가격 상승의 의미가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그렇지 않고서는 주거목적의 부동산은 가격 오른다 해도 장부상의 숫자일 뿐이며 진정한 재산이라 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한편 지난해 기준 중국의 도시지역 자가 소유 주택 보유율은 84.8%에서 87%로 상승했고 농촌지역은 96% 수준으로 큰 변동이 없었다. 하지만 이는 해외의 경우를 봤을 때 바람직한 현상이 아니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선진국에서 자가소유 주택 비율이 떨어지고 있는 반면 중국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동산 구매를 자극한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