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크림빵 아빠 뺑소니 사고로 본 검거율과 상식수준

  • 등록 2015-01-28 오후 1:53:56

    수정 2015-01-29 오후 1:33:27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청주 ‘크림빵 아빠’ 뺑소니 사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연일 뜨겁다.

경찰은 여론에 따른 사안의 중대성을 인지하고 뺑소니 사고로는 이례적으로 수사본부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이번 크림빵 아빠 뺑소니 사로로 평소 뺑소니 검거율이 어느 정도나 되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덩달아 일고 있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발생한 뺑소니 사건은 총 5만6976건이고 이중 5만2321건의 범인이 잡혔다. 검거율로는 91.8%에 이른다.

널리 보급된 폐쇄회로텔레비전(CCTV)이나 자동차 블랙박스 카메라 등이 뺑소니 검거율을 높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크림빵 아빠 뺑소니 사고가 좀처럼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 이유도 같은 맥락에서 풀이된다. 주변의 CCTV와 자동차 블랙박스 카메라로 용의차량이 정확히 포착되지 않아서다.

하지만 경찰이 수사본부까지 설치하고 범인 검거에 총력을 쏟겠다고 나서 곧 사건 해결의 실마리가 풀릴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청주 크림빵 아빠 뺑소니 사고로 대개 일반적인 상식선에서 행해지는 교통사고 처리 상황에 관한 가해자의 행동요령도 주목받고 있다.

사람을 차로 치었을 시 보통 운전자 같으면 차에서 내려 확인부터하고 119 부르거나 직접 병원으로 데려가는 게 정상이다.

그 뒤 경찰 조사를 받고 형사합의하면 경중에 따라 집행유예로 풀려날 수도 있을 문제인데 이번 사건은 전혀 그러지를 못해 유족들의 안타까움만 더한다고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용자들은 지적한다.

범인은 치로 친 피해자를 방치한 채 도망가는 길을 택하면서 일을 이렇게까지 키워 공분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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