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리트저널(WSJ)은 알리바바가 모바일에 이어 스마트TV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알리바바가 중국 TV제조사인 스카이워스, 쓰촨 창훙(四川長虹)전자, 칭다오 하이얼(靑島海爾), 시스코 등과 손잡고 스마트TV용 운영체제(OS)와 셋톱박스 공급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우선 알리바바는 독자적인 스마트TV OS를 구축하기로 했다. 애플의 앱스토어에서 처럼 사용자들이 애플리케이션을 사고 결제할 수 있도록 알리바바 온라인 결제 서비스 알리페이도 탑재한다. 또한 스마트폰과도 연동돼 사용자들이 간편하게 채널을 바꾸고, 프로그램을 고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알리바바는 자체 모바일 OS인 알리윈을 탑재한 스마트폰 사업을 다시 전개할 계획이다. 알리바바는 지난해에 대만 PC업체 에이서와 함께 자체 스마트폰을 출시하려고 했다. 그러나 구글이 알리윈이 안드로이드의 아류작일뿐이라며 개발 중지를 종용하면서 무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