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택 코렌텍 대표 "상장 통해 글로벌 인공관절시장 공략 본격화"

기술성 평가 통해 내달 5일 코스닥 상장
인구 고령화 따라 시장 고성장세.."인프라 확충해 경쟁력 강화"
  • 등록 2013-02-14 오후 2:55:46

    수정 2013-02-14 오후 2:55:46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인공관절 전문기업 코렌텍이 기술성 평가제도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상장을 계기로 인공견관절 등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미국 시장 공략을 가속화해 성장세를 이어나가겠다는 각오다.

기술성 평가제도란 한국거래소가 지난 2005년 신성장기업을 육성하겠다는 정부의 취지에 맞춰 바이오, 녹색기술산업, 신재생에너지, IT융합시스템 신성장동력 17개 업종을 지정해 상장규정을 완화해 적용하는 제도다.

14일 홍성택 코렌텍 대표이사(사진)는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인구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인공관절 시장은 전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추세”라며 “고관절 부문 국내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상장을 통한 공모자금 확보를 통해 생산 인프라를 확대하고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형외과 전문의인 선두훈 박사(각자 대표이사)가 지난 2000년 설립한 코렌텍은 그 동안 짐머(Zimmer)사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이 100% 점유하고 있던 인공고관절 시장에서 자체 기술로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한 인공관절 전문기업이다.

코렌텍은 높은 수준의 인공관절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왔다. 홍성택 대표는 “인공고관절 제품에 적용된 3세대 MAO 표면처리 기술은 글로벌 기업들도 사업화에 성공하지 못한 코렌텍만의 독점 기술”이라며 “제4세대 레이저 생체 코팅 기술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인공고관절과 슬관절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기술력을 무기로 코렌텍은 국내 대형병원을 비롯한 292곳에 달하는 병의원 고객(인공고관절 204개 병원, 인공슬관절 88개 병원)을 확보해 인공관절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이란, 독일, 터키, 미얀마 등에도 수출하고 있다.

코렌텍은 지난 2010년과 2011년 각각 73억원과 11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227억원의 매출과 18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홍 대표는 “이제 막 걸음마 단계를 떼었을 뿐”이라며 “코스닥 상장을 기반으로 제품 라인업을 글로벌 플레이어 수준으로 확대하고 세계 최대의 인공관절 시장인 미국 시장 공략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렌텍은 현재 미국 현지에 법인을 설립해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고, 중국 식품의약품안전청(SFDA) 인증 절차를 밟고 있는 중국과 제3세계 시장 진출도 단계적으로 실행해 나가고 있다.

오는 21일과 22일 청약을 거쳐 다음달 5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며 공모 예정가는 1만3000~1만6000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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