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탈북자 마음 아프게 하지 마라”..임수경 비판

[이데일리 박원익 기자]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은 4일 임수경 민주통합당 의원의 ‘변절자’ 발언과 관련, “(탈북자들은) 변절자가 아닌 우리네 사람이다. 그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 말아 주십시오”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재작년 가을에 북한 이탈주민 5쌍 합동결혼식 주례를 선 적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 사진=이재오 의원 트위터

이는 임 의원의 발언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임 의원은 지난 1일 탈북 대학생에게 막말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논란에 휩싸였다.

임 의원은 이와 관련,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 변절자라는 표현은 학생운동, 통일운동 한 하태경에 대한 표현이었을 뿐 탈북자에게 한 말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 의원은 앞서 “8:1 당 최고의원. 이곳에서 할 수 있는 일이 국민 눈높이가 아니라 한 사람 눈높이에 맞추는 일이 아닐까. 정말 막 가는구나. 깜이 엄마도 혀를 찬다”며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친박계 의원들을 비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