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제공] 트위터 등을 통해 소통의 보폭을 넓히고 있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20일 당 이공계 모임에 깜짝 참석했다.
이날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오찬 모임은 현재 국립과천과학관 관장을 맡고 있는 이상희 전 과학기술처 장관의 초청으로 이뤄졌으며, 이공계 모임 소속 의원 10여명이 참석했다.
모임 간사인 한나라당 서상기, 원희목 의원 등은 이날 모임에서 저출산 문제와, 줄기세포, 지적재산권 등 과학 기술 및 정책과 관련한 전반적인 얘기가 오갔다고 밝혔다.
지난 18대 전반기에 보건복지위에서 활동한 박근혜 전 대표도 보험 의료 제도와 지적재산권 등에 대해 활발하게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표는 "줄기 세포 문제라든가 불확실한 분야에 대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과감하게 투자할 필요가 있다"며 "R&D 등 쉽지 않은 분야에 대해서도 투자에 힘써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표는 이날 모임에 참석 여부를 미리 알리지 않은 채 깜짝 참석했다.
모임 회원들이 박 전 대표에게 "와 줘서 고맙다"는 말을 전하자 박 전 대표는 "저도 회원인데요"라며 농담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표는 지난 1월에도 이공계 모임 의원들에게 삼성동 자택을 개방하고 다과를 나눈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