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폐장일’ 2400선 무너지며 0.2% 하락

외국인 매도세에 4거래일 연속 약세 마감
외국인 1223억 ‘팔자’ vs 기관 556억 ‘사자’
통신 2%, 보험 1%대 약세
SK, KT 등 2%대 하락
바이오주 강세…SK바이오팜 7%, 유한양행 6%↑
  • 등록 2024-12-30 오후 3:52:29

    수정 2024-12-30 오후 3:52:29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4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고환율이 지속하면서 외국인을 중심으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지속 위축된 탓이다. 그나마 바이오주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두각을 보였다.

3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28포인트(0.22%) 하락한 2399.49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2390선에서 하락 출발한 뒤 오전 10시36분께 2420선까지 회복세를 보였지만, 장 후반 하락 전환하며 2390선에서 결국 거래를 마감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77% 내린 4만2992.21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9% 하락한 5970.84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9% 밀린 1만9722.03에 장을 마쳤다.

연말 차익실현 물량 확대로 미 증시가 하락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1470선을 기록하는 등 고환율이 지속하며 외국인이 매도세가 지속함에 따라 코스피가 하락 마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장 초반 2430선 부근까지 상승했으나 오후 외국인 매도세로 돌아서며 상승폭을 반납했다”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 1223억원, 개인 287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556억원 담았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67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하락하는 업종이 우위였다. 통신(2.32%)은 2% 넘게 하락했다. 보험(1.87%), 부동산(1.39%), 금융(1.11%) 등은 1%대 약세를 기록했다. 증권(0.99%), 비금속(0.97%), 기계·장비(0.6%), 전기·전자(0.58%) 등은 1% 미만 하락했다. 반면 제약(2.89%), 의료·정밀(1.48%), 일반서비스(1.25%) 등은 1% 넘게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약세를 기록한 종목이 더 많았다. SK(034730), KT(030200), 카카오뱅크(323410), KB금융(105560), 삼성생명(032830), HD현대일렉트릭(267260) 등은 2% 넘게 하락했다. 이와 달리 SK바이오팜(326030)은 7% 넘게 뛰었다. 유한양행(000100)은 6%, 셀트리온(068270)은 3% 각각 올랐다. 메리츠금융지주(13804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등은 2% 넘게 상승했다.

주요 종목 중에선 무안공제공항에 일어난 비행기 추락 참사에 관련주인 제주항공(089590)과 AK홀딩스(006840)가 8%, 12%대 각각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21만주, 거래대금은 5조2273억원으로 집계됐다. 443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444개 종목은 상승했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2개, 하한가를 나타낸 종목은 없었다. 56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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