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신약 개발 전문기업 비보존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경구용 비마약성 진통제 ‘VVZ-2471’에 대한 2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임상 2상은 서울성모병원과 서울대학교병원에서 대상포진 후 신경통 환자 9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올해 3분기에 환자 등록을 시작할 예정이다.
앞서 비보존은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서 진행된 VVZ-2471 임상 1상에서 내약성과 안전성을 검증한 바 있다.
비보존은 VVZ-2471이 경구용 진통제인 만큼, 주사제로 개발된 오피란제린(VVZ-149)과 향후 큰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다중-타깃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 주사제는 관계사
비보존 제약(082800)이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현재 품목명 ‘어나프라주’로 식약처 품목허가를 신청해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비보존 관계자는 “VVZ-2471은 오피란제린의 작용 기전을 기반으로 확장 발굴된 신약이기 때문에 내부에서는 임상 성공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며 “중추 신경병성 통증 및 급성 통증에 대한 임상 2상을 추가해 광범위한 경구용 진통제로 적극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비보존은 VVZ-2471을 약물중독이나 마약중독 치료제로도 개발 중이다. 비보존 관계자는 “VVZ-2471은 비임상 연구를 통해 마약중독 치료제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오피오이드와 같은 마약성 진통제 중독 치료 및 금단 증상 예방에 대한 미국 임상 2상을 계획 중이며 나아가 알코올 및 니코틴 중독에 대한 치료 효능도 탐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