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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고상과 저상 승강장에 동시 정차할 수 있는 열차가 도입된다면 오는 2024년 개통 예정인 GTX 용인역에 SRT도 정차할 수 있다는 연구용역 결과가 나왔다.
SRT를 운영 중인 ㈜SR은 오는 2027년 새로운 열차를 도입·운영할 계획으로 알려져 용인에 2개의 고속철도가 들어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6일 경기 용인특례시에 따르면 시가 최근 GTX 용인역에 SRT 정차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한 타당성조사 결과 고상과 저상 승강장에 동시 정차가 가능한 EMU-320 열차가 도입될 경우 B/C(비용 대비 편익)값은 2.06이 나오는 것으로 분석됐다. 통상 B/C값이 1.0 이상이면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시는 앞선 공동용역과 별개로 SRT의 용인 정차 타당성을 판단하기 위한 타당성조사 용역을 실시했다. 용역 결과 GTX는 지상보다 높은 곳에 승강장이 있는 반면 SRT는 저상 승강장에 서기 때문에 동시 정차가 가능한 열차가 필요한 것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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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기존 승강장에 고상·저상 홈 동시 정차가 가능한 EMU-320(199m)이 원활하게 드나들도록 여유 거리(2m) 등을 고려해 최소 36m 이상 연장할 경우, 비용이 많이 드는 터널 확장이나 야간공사를 하지 않고도 SRT 정차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국토부와 관계기관에 알려 SRT 용인 정차 여부를 검토해 달라고 요청할 방침이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GTX 용인역은 시민들이 어디서든 편리하게 버스와 철도, 전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국내 최초로 고속도로와 GTX 역사가 연결된 복합환승시설로 조성된다”며 “GTX와 SRT는 수서~동탄간 선로를 공유하기 때문에 용역 결과에 따른 전제 조건을 충족하고 SRT의 GTX 용인역 정차를 실현할 수 있게 된다면 교통수단의 효율성과 시민의 교통편의가 증진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