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코로나19 중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장은 “우리가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을 안 해도 되는 때는 아마 이번 5월 충분하지 않을까 하는 그런 개인적인 생각은 갖고 있다”고 밝혔다.
확진자 격리의무 7일 해제는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봤다. 정 위원장은 “격리를 다 풀었을 때 너무나 많은 분들이 바이러스를 주변에 전파시킬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은 조금 더 기다려야 된다”며 “의무적으로 격리를 하는 것은 아직까지는 조금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관련 실험이 필요하다고 봤다. 정 위원장은 “질병관리청에서 이 부분에 대한 실험을 진행한 후 여러 가지 여건이 조성이 돼야 할 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 의료체계로 전환도 마지막 남은 과제다. 정 원장은 “코로나19도 병에 걸리면 그냥 병원 가서 진료받고 치료받고 할 수 있는 이런 전환은 아마도 금년도 동절기, 아마도 10~11월쯤엔 일반 의료체계로 완전히 전환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전체 국민 5100만명 중 면역력을 가진 사람이 약 40%에 불과해, 나머지 60%인 3000만명은 언제든지 감염되어 전파자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코로나19 고위험군에 속하는 고령층,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이용자 및 종사자, 만성질환 보유자들은 본인의 감염예방을 위해 가능한 모든 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주길 강력히 부탁한다. 한시라도 빨리 개량백신을 접종해, 면역력을 갖추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