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억달러 규모 파라과이 아순시온 경전철 사업 가시화

특별법안 현지 의회 상원 통과
우리나라 최초 해외철도 투자개발형사업 사업권 확보 근거 마련
  • 등록 2022-12-02 오후 5:14:27

    수정 2022-12-02 오후 5:14:27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국토교통부는 2일 한국 컨소시엄이 수주 추진 중인 파라과이 아순시온 경전철 사업에 관한 특별법안이 현지 시각 1일 파라과이 의회 상원에서 승인됐다고 밝혔다. 특별법안은 추후 하원의 검토를 거쳐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며, 승인이 이뤄지면 대통령 공포를 통해 법률로 제정될 예정이다.

특별법안에는 파라과이 정부와 한국 컨소시엄 간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자금조달 등에 대한 협력과 한국 컨소시엄이 발주처로부터 사업권을 보장받는 법적 근거조항이 담겨있으며, 향후 실시협약 체결로 사업 수주를 확정할 수 있게 된다.

그간 국토교통부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는 타당성조사 지원사업을 통해 초기 단계인 사업발굴 검토부터 주도적으로 참여 했으며, 지난해 9월에 국토교통부는 파라과이 공공사업통신부와 사업협력 MOU를 체결했다.

향후 한국기업들은 최대 18억달러(건설사업비 5.5억달러 및 운영비 10억달러) 규모의 수주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한국 최초로 해외에 한국형 철도건설·운영시스템을 통합 패키지로 수출한다는 의미가 크다.

김상문 건설정책국장은 “국토교통부는 KIND 등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협업으로 추진하는 민관협력 해외투자개발형 사업의 모범사례로 만들 수 있도록 적극 지원 할 예정”이라면서 “본사업의 성공을 통해 향후 중남미 지역 사업 수주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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