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대한상공회의소가 고용노동부로부터 위탁 받아 민간기업과 함께 수행하는 ‘디지털 선도기업 아카데미’ 사업에 지난달 현대건설, 하만 등 기업 6개사가 추가되며 매해 5000명 상당의 인재를 배출할 수 있게 됐다고 14일 밝혔다.
| (자료=대한상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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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는 지난달 현대건설, 한국전력공사, 크래트폰, 신한DS, 레드햇, 하만 등 6곳이 디지털 선도기업 아카데미 사업에 신규 승인돼 훈련과정 운영 기업이 총 14곳으로 늘어났다고 했다. 신규로 선정된 6개 기업은 빅데이터,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반도체 등 첨단·디지털 분야에서 매년 1000여명의 청년 인재를 양성하게 된다.
대한상의는 기존 참여기업 8개 사까지 포함하면 내년부터는 매년 아카데미를 통해 약 5000명의 첨단·디지털 인재가 배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디지털 선도기업 아카데미는 최근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산업이 빠르게 재편되고 인력수요가 지속되는‘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인력양성과 교육을 집중 강화하겠다는‘100만 디지털 인재양성’ 정책의 하나로 추진되고 있다.
특히 ‘민관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기업이 첨단·디지털 분야의 인재 육성의 본격적인 주체로 나선 데에 큰 의미가 있다는 게 대한상의 설명이다.
디지털 선도기업 아카데미의 특징은 정부가 기업의 자발적 훈련을 보장하고 적극 지원하는 것이다. 참여 기업은 인재 양성에 필요한 훈련 과정을 직접 개발·운영하고, 정부는 과정을 심사 승인한 뒤에는 특별한 개입 없이, 예산지원 업무 등 에 집중한다. 대한상의는 아카데미사업 총괄 운영기관으로서 참여 기업 발굴 및 훈련과정 개발·운영에 대한 지원 등 사업을 총괄한다.
참여 기업들은 실무에 필요한 능력을 갖춘 인재를 핀셋 육성할 수 있기 때문에 만족도가 높다. 또한 지난 상반기까지 훈련을 수료한 훈련생들의 70% 이상이 참여기업(KT, 포스코 등)에 직접 채용되거나 관련 분야 기업 등으로 취업 되는 등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상신 대한상의 디지털아카데미 TF 팀장은 “기업에 필요한 인재를 육성할 수 있도록 훈련 자율성을 보장하고 정부 지원도 받을 수 있어 기업들의 관심이 큰 편”이라며 “기업과 조율을 거쳐 계속적으로 훈련과정을 추가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