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오토파일럿' 기능 관련 리콜 가능성 제기

NHTSA, 오토파일럿 조사 '엔지니어링 분석' 단계로 격상
"최신 오토파일럿 관련 충돌사고 6건 추가 보고"
  • 등록 2022-06-10 오후 3:59:28

    수정 2022-06-10 오후 3:59:28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교통안전 당국이 테슬라 차량의 운전자 보조 기능인 ‘오토파일럿’과 관련 안전 조사 수위를 높인다고 밝히면서 리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 AFP)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9일(현지시간) 오토파일럿 탑재 차량에 대한 조사 수준을 ‘엔지니어링 분석’ 단계로 격상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안정성에 따른 리콜 판단 여부를 결정하는 단계다.

NHTSA는 오토파일럿 탑재 테슬라 차량이 도로의 위급상황으로 멈춰선 긴급 대응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가 잇따르면서 지난해 8월부터 광범위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조사 대상은 2014년부터 2021년까지 생산된 모델3, 모델S, 모델X,모델 Y 등 약 83만대다. NHTSA 최근 오토파일럿 차량 테슬라 차량의 추가 충돌사고가 보고되면서 조사 수준을 격상하기로 결정했다. 미 교통안전 당국은 운전자가 오토파일럿 기능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와 오토파일럿이 운전자의 주의력을 떨어뜨리는지 여부에 대해 더 평가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2018년 초 이후 오토파일럿이 탑재된 테슬라 차량 충돌사고가 11건 확인됐으며, 최근 자료에서는 6건이 추가됐다. 전문가의 분석에 따르면 충돌 사고 중 11건의 경우 운전자들은 충돌 2~5초 전까지 회피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WSJ은 덧붙였다.

오토파일럿은 차량의 조향, 가속, 제동 등을 돕는 기능으로 테슬라 차량에 기본으로 장착된다. 운전자 보조 기능이지만 일부 운전자들은 이 기능을 완전자율주행(Full Autopilot)으로 오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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