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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이상히 여긴 A씨가 인터넷에서 검색해본 결과 문제의 시계는 단순한 탁상시계가 아닌 몰카였다. 상사는 한 달 반 동안 스마트폰과 연결된 ‘몰카 시계’로 A씨의 침실을 24시간 들여다본 것이었다. A씨는 경찰에 신고했고, 상사는 1심에서 징역 10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A씨는 몰카 피해 후유증을 앓고 있다.
이 같은 몰카 범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초소형카메라 전문가가 범죄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몰카를 찾아내는 팁을 전했다.
장 대표는 “(몰카는) 렌즈 지름이 2㎜ 이하여도 제작된다. 이불 꿰매는 바늘, 조금 큰 바늘만 한 구멍 그 정도면 제작 가능하다”라며 “마음만 먹으면 넣는 게 문제가 아니라, 발견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진다”라고 우려했다.
또한 장 대표는 “불을 끈 상태에서 스마트폰 카메라로 꺼진 TV 주변을 한 번 살펴보면 된다. 몰카가 있다면 카메라 렌즈를 확인할 수 있다. 아주 희미하게 조그맣게 보인다”며 “이 원리는 숙박업소에 장착된 몰카는 반드시 야간에 촬영되는 기능으로 만들어놨기에 적외선 빛이 나오게 돼 있다. 그렇기에 적외선 불빛은 카메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공용 화장실에서 몰카를 찾는 방법도 공개했다. 장 대표는 “어디든 공간에 어울리지 않은, 익숙지 않은 게 보이면 무조건 살펴보는 게 최선이다. 화장실 두루마리 휴지 돌아가는 부분에 갑 티슈가 놓였다면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 위에 물건이 있든지, 물품 선반이 좀 어색하면 살펴봐야 한다. 또 옷걸이가 좀 어색한 위치에 있다면 주의해서 살펴보는 방법도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