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협상 대표 "건설적 교류, 지속 소통"…바이든 후 첫 통화

中상무부, 27일 오전 미중 무역협상 대표 통화
"솔직하고, 실무적이며 건설적인 교류"
"각자 관심 사항에 대해 의견 교환"
  • 등록 2021-05-27 오후 12:35:36

    수정 2021-05-27 오후 12:35:36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류허 중국 부총리가 지난해 1월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AFP제공)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대표가 바이든 미국 행정부 이후 첫 통화를 했다.

중국 상무부는 27일 오전 미중 무역협상의 중국 측 대표인 류허(劉鶴) 부총리 겸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전화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이 타이 대표를 임명한 이후 미중 무역협상 대표가 통화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상무부는 류 총리와 타이 대표가 평등하고 상호존중 하는 태도를 바탕으로 “솔직하고 실무적이며 건설적인 교류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측은 “양국의 무역 발전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며 각자의 관심 사항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지속해서 소통하기로 했다”고 상무부는 전했다.

그동안 미중 정부는 무역협상 대표가 조만간 회동할 것임을 시사하는 발언을 해왔다.

타이 대표는 지난 5일 한 포럼에서 “아직 (중국 카운터파트를) 만나지 못했다. 만남을 고대하며 가까운 시일이길 기대한다”고 밝혔고, 이어 13일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상황에 진전이 있으면 제때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가 무역협상 대표를 류 부총리에서 후춘화(胡春華) 부총리로 교체할지 여부를 검토 중이라는 추측이 나왔으나 여전히 협상팀은 류 부총리가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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