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집에서 식사하는 문화가 퍼지면서 빵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 이왕이면 제대로 된 한 끼를 원하는 소비자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빵이 주목을 받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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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가 지난 1월 선보인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 ‘브레디크’는 출시 100일째인 4월 14일 기준, 누계 판매량 510만 개를 돌파했다. 여기에 힘입어 지난 1월부터 4월 19일까지 빵 전체 상품의 매출은 112% 신장했다. 특히 프리미엄 빵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227% 올랐다.
이에 따라 GS25는 초기 ‘순우유식빵’ 등 3종에서 제품을 확장, 현재 총 19종을 운영하고 있다. 가장 판매가 높은 상품은 ‘순우유스틱빵’, ‘순우유식빵’, ‘치즈스틱빵’, ‘단팥크림빵’ 순이다.
CU는 샹달프 브레드를 시작으로 프랑스 허브 매출 1위 기업 다레갈에서 만든 발사믹 오일과 소스 트레이를 동봉한 ‘포카치아’ 등 10여 종의 프리미엄 베이커리 라인을 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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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은 이달 중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 ‘브레다움’(Brea;daum)을 론칭할 예정이다. 브레다움은 식사대용빵부터 간식빵, 디저트 등 다양한 라인업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이마트24는 아직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정하지 않았지만 프리미엄 베이커리를 개발하고 있다.
이마트24가 올해 1분기 프리미엄 샌드위치 등 가격대가 3000원 이상인 조리빵 매출을 확인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했다. 같은 기간 1000~2000원대 일반 조리빵 매출 성장이 30%였던 점을 감안하면 성장세가 가파르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집 앞에서 바로 접할 수 있는 편의점이 좋은 원재료와 공법을 사용해 맛까지 높인 프리미엄 빵을 선보이자 좋은 성과를 내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집콕·근거리 소비 트렌드에 따라 수요가 급증한 상품군 중 하나가 베이커리”라며 “밥을 대신하는 역할도 하는 만큼 건강과 맛 모두를 생각해 프리미엄 상품군을 강화하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