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글로벌 핵심인재 450명 육성…MS 연구소에 파견

`글로벌 핵심인재 양성지원 사업` 지원과제 선정…대학 자율형으로 단순화
12명 석·박사 MS 아시아 연구소로 6개월간 파견…6월부터 과제 수행
  • 등록 2020-05-12 오후 12:00:00

    수정 2020-05-12 오후 12:00:00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보통신기술(ICT) 유망·선도 분야의 기술 선도국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국내 석·박사생의 해외 연구·실무 경험 습득을 통해 인재를 육성하는 `2020년 글로벌 핵심인재 양성지원 사업` 지원과제를 선정하고, 본격 지원에 착수한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4차 산업혁명 선도인재 집중양성 계획(2019~2023년)`에 따라 과기정통부·산업부·복지부 등 3개 부처 합동으로 5년간 핵심인재 2250명(연간 450명) 육성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사업 첫 시행인 지난해 인공지능(AI)·빅데이터·블록체인(과기정통부 160명), 미래자동차·드론·에너지 신산업 등(산업부 140명), 정밀의료·신약·의료기기 개발 등(복지부 150명)의 인재 육성을 지원했다.

올해에는 협력프로젝트, 인턴십, 위탁교육 등 기존의 3개 유형을 `대학 자율형`으로 단순화해 대학 자율성을 확대하는 한편, 글로벌 기술 선도기업과의 산·학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 연계형`을 시범적으로 시행한다.

우선 대학자율형은 국내 대학이 해외 대학·연구소·기업 등과 연계 및 협력해 국내 석·박사학생의 연구역량 제고,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하는 것으로 선발된 학생은 6개월 이상 현지 기관과 공동연구 및 인턴십 등에 참여한다. 올해에는 총 28개 과제, 106명의 석·박사 학생이 선정돼 미국 스탠퍼드대, 퍼듀대,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대, 미국항공우주국, 로렌스 버클리 연구소 등의 대학 및 국책 연구소 등 총 30개 해외 기관으로 파견될 예정이다.

글로벌 기업 연계형은 글로벌 기업의 석학급 연구자들이 머신러닝, 빅데이터, 행동추론 등 8개 분야별로 함께 연구할 국내 대학 석·박사생을 선발해 공동 연구를 추진하는 것으로, 선발된 학생은 6개월간 글로벌 기업에 파견된다. 올해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공동 연구를 위해 국내 3개 대학, 총 12명의 석·박사생이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 연구소로 파견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학생들은 오는 6월부터 과제를 수행할 예정으로,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공동연구 대상국가의 상황을 감안해 올 하반기 적정시점에 파견될 계획이다.

오상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해당 사업을 통해 국내 석·박사생들이 해외 유수 대학, 연구소 등과 협력 네트워크를 공고히 구축하는 한편, 선진 연구 환경에서 연구경험 습득을 통해 국내 ICT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촉매제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사회적으로 어려운 여건이지만 정부는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지속적으로 고급인력 양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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