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젠과 어댑티브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해당 바이러스를 표적하는 완전 인간 중화항체(fully-human neutralizing antibodies)를 개발할 예정이다.
파트너십 내용에 따르면 양사는 코로나19를 표적하는 중화항체 연구 개발을 위해 암젠이 보유한 면역학 및 신규 항체 의약품 개발 역량과 어댑티브의 면역 치료제 개발 플랫폼을 각각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중화항체를 기반으로 개발된 의약품은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를 치료하는 데에 사용되며 의료진처럼 감염에 노출될 위험이 높은 사람에게도 투여가 가능하다.
이 과정에서 어댑티브는 코로나19 완치 환자에게서 추출한 B세포 수용체의 유전적 다양성을 빠르게 선별·검사할 수 있도록 자사의 대량신속처리(high throughput) 플랫폼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암젠은 세계적 수준의 항체 공학 및 신약 개발 역량을 활용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중화하는 항체를 선별하고 생산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암젠은 아이슬란드에 위치한 자회사인 디코드 제네틱스를 통해 코로나19 완치 환자에서 얻을 수 있는 유전 정보를 수집할 방침이다.
암젠의 로버트 브래드웨이(Robert Bradway)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암젠은 이미 어댑티브 바이오테크놀로지스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왔으며 이를 기반으로 세계적인 감염병 대유행을 해소하기 위해 필요한 자원을 신속하게 확보할 수 있었다”면서 “어댑티브 바이오테르놀로지스는 최대한 빠르게 수백 명의 환자를 분석해 바이러스 유전자 서열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어댑티브 바이오테크놀로지스의 채드 로빈스(Chad Robins) 최고경영자(CEO) 겸 공동창업자는 “신뢰도 높은 파트너인 암젠과 더욱 더 긴밀한 협력을 체결함으로써 전세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 극복에 힘을 보태고자 한다”며 “이번 파트너십은 양사의 신약 발굴 역량을 확대하고, 어댑티브가 제공하는 면역 치료제 플랫폼이 가진 역량과 다양성을 입증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사는 전 세계 코로나19 환자들을 위해 신속하게 의약품을 개발·협력할 수 있도록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으며 추후 협력 및 라이센싱 계약을 별도로 체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