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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중환자실 2차 적정성 평가‘ 결과를 오는 23일 심사평가원 홈페이지 및 건강정보 앱을 통해 공개한다고 22일 밝혔다.
2차 중환자실 적정성 평가 종합점수 평균은 69.2점으로 1차 평가 58.2점 보다 11.0점 상승했다. 또 1차 평가에서 12기관에 불과했던 1등급 기관은 64기관으로 크게 늘어났으며 모든 권역에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상급종합병원은 1차보다 7.5점 상승한 96.7점으로 나타났고, 종합병원도 1차보다 12.1점 상승한 64.2점이었다.
세부적으로는 구조 분야에서 △전담전문의 1인당 중환자실 병상 수 △간호사 1인당 중환자실 병상 수 △중환자실 전문장비 및 시설 구비 여부 △중환자실 진료 프로토콜 구비율 등을 평가했다. 2차 평가 결과는 1차 평가에 비해 모든 지표 점수가 개선됐다.
전담전문의 1인이 담당하는 중환자실 병상수는 평균 24.7병상으로 1차 평가 44.7병상에 비해 20병상이 낮아졌다. 중환자실 전담전문의가 있는 기관은 40.1%(113기관)로 1차 평가 결과인 32.8%(87기관) 보다 7.3%포인트 늘었다. 의료법상 전담전문의 배치가 의무가 아닌 종합병원 중환자실의 경우에도 1차 평가에서는 19.8% 기관만 전담전문의가 있었지만 2차 평가에서는 29.3%로 9.5%포인트 증가하는 등 전담전문의 배치가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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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 분야에 있어서는 다양한 상태의 환자와 질병이 공존하는 중환자실 진료환경을 고려해 진료과정과 결과 분야를 평가했다. 진료과정은 △심부정맥 혈전증 예방요법 실시 비율 △표준화사망률 평가 유무 진료결과는 △48시간 이내 중환자실 재입실률을 지표로 삼았다.
48시간 이내 중환자실 재입실률 평균은 1.6%로 1차 평가 1.3%보다 0.3%포인트 늘었다. 2차 평가에 새롭게 평가 대상이 된 33개 종합병원 중환자실의 재입실률이 전체 평균보다 두 배 정도 높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심사평가원은 중환자실의 균형적이고 지속적인 질 향상을 위해 중환자실 환경과 진료 현황에 대해 적정성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16년 1차 중환자실 평가 결과를 공개했고, 지난해 5월부터 7월까지 중환자실 입원 진료가 발생한 282기관을 대상으로 올해 2차 평가를 실시했다.
박인기 심사평가원 평가관리실장은 “2차 평가에서 중환자실의 질 개선이 이뤄진 것은 중환자실 수가 개선 등 외부적인 요인도 있지만 전담인력 배치, 프로토콜 구비, 심부정맥혈전증 예방요법 실시 등 의료기관의 질 개선 노력의 결과”라면서 “평가 결과를 공개 한 뒤 등급이 낮은 기관에 대한 개별 상담을 통해 질 향상 활동을 지원하고 이후 관련 학회, 소비자 단체 등과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3차 평가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