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페더러 경기 직관한 빌 게이츠...'복식조' 인연

  • 등록 2018-03-16 오후 4:05:53

    수정 2018-03-16 오후 4:05:53

빌 게이츠(사진=스카이스포츠 중계 화면 캡처)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정현과 로저 페더러의 테니스 경기를 직관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빌 게이츠는 16일(한국시각) 2018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1000시리즈 BNP 파리바오픈 남자 단식 정현과 페더러의 8강전 경가 열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 테니스가든에 등장했다.

이날 빌 게이츠는 관중석에서 편한 차림으로 미소를 지으며 두 사람의 경기를 즐겼다.

평소 테니스광으로 알려진 빌 게이츠는 페더러와의 인연으로 이 경기를 직접 관람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6일 자선경기에 복식조로 나선 로저 페더러(왼쪽)과 빌 게이츠(사진=빌 게이츠 홈페이지)
빌 게이츠는 지난 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아프리카 어린이 교육기금 마련을 위한 자선 경기에 페더러와 복식조로 참여했다.

페더러는 경기를 앞두고 빌 게이츠가 격렬한 운동을 하며 얼마나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지 영상으로 그 모습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경기 뒤 빌 게이츠는 페이스북에 “나는 지난밤 테니스 팬의 꿈인, 위대한 선수와 같은 경기장에서 경기했다”고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사진=페더러재단
페더러는 그동안 자선활동을 펼치며 뜻을 함께한 빌 게이츠의 지원을 종종 받아왔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정현은 페더러에 0-2(5-7 1-6)로 패했다. 정현은 지난 1월 2018 호주 오픈 남자 단식 4강전 이후 49일 만에 페더러와 재대결을 펼쳤지만 아쉽게도 ‘테니스 황제’의 벽을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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