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교, `가족채용 논란` 자진 탈당.."심장 터질듯한 고통 겪고 있어"

  • 등록 2016-07-11 오후 12:52:37

    수정 2016-07-11 오후 12:52:37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가족 채용 논란으로 징계 절차가 진행 중이던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이 11일 자진 탈당했다.

서 의원은 이날 탈당서를 통해 “오늘 제 생명과도 같은 더민주에 부담을 덜어 드리기 위해 당을 떠나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시기가 많이 늦었다. 많은 고민을 했다.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분골쇄신하겠다. 철저히 반성하겠다”며 “저를 제대로 돌아보고 혼신을 다해 국민을 위해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사진=연합뉴스)
그는 “잠도 잘 수가 없었고, 숨도 제대로 쉴 수가 없었다. 심장이 터질 것 같은 고통을 겪고 있다”며 “국회의원이라는 자리가 얼마나 무겁고 조심해야 하는 자리인지 다시 깨달았다. 열심히 뛰었지만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많은 분께 박탈감과 실망을 드렸다.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서 의원은 지난달 친딸과 남동생, 오빠 등을 보좌진으로 채용하고 보좌진 월급 일부를 후원금으로 받아온 의혹이 불거졌다. 오는 12일 서 의원에 대한 징계를 위한 윤리심판원 전체회의가 예정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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