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하이스코, 경량화 제 2공장 건설 착수

988억원 투자, 생산기지 증설..내년 3월 양산
  • 등록 2015-06-04 오후 2:24:19

    수정 2015-06-04 오후 2:24:19

현대하이스코 예산 제2공장 착공식에 참석한 임직원들이 안전한 조업활동을 다짐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현대하이스코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현대하이스코가 차량 경량화제품 전용 생산공장인 예산 2공장의 본격적인 건설에 돌입했다.

현대하이스코(010520)는 3일 충남 예산시 예산일반산업단지 건설부지에서 박봉진 대표이사 등 임직원과 건설·설비관리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예산 2공장의 착공식을 겸한 안전기원제를 진행했다.

현대하이스코는 988억원을 투자해 예산 일반산단내 7만9340㎡(2만4000평)규모의 부지에 올해 말까지 공장동 건설을 완료하고, 내년 3월까지 2기의 핫스탬핑 생산설비을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또 중장기적으로 관련설비를 차례로 증설해 늘어나는 자동차 경량화 소재의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현대하이스코는 작년부터 충남 예산 지역에 핫스탬핑 생산설비를 갖춘 차량경량화 전용 공장을 단계적으로 건설해 왔다. 오는 9월 10기 핫스탬핑 생산설비를 준설하고, 2400만매 생산능력을 갖춘 예산 1공장을 완공한다.

여기에 이번에 건설에 들어간 예산 2공장이 3월 정상가동에 들어가면 예산지역 두 공장에서 모두 12기의 핫스탬핑 생산설비를 확보하고, 연산 2880만매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회사 측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차량경량화 제품의 수요에 대응하고, 품질·원가·생산 규모 등 전반적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공장 건설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오는 7월 핫스탬핑의 주요 원료인 냉연소재를 공급해온 현대제철(004020)과 합병을 마무리하면 더 높은 수준의 품질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 자동차시장의 연비 및 안전성 기준이 점차 강화되면서 차량 경량화 제품의 수요도 늘고 있다.

현대하이스코(010520)는 2000년대 초반부터 이 같은 산업 추세에 맞춰 핫스탬핑·TWB·하이드로포밍 등 차량 경량화 제품의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핫스탬핑(Hot-Stamping) 공법은 철강소재를 가열한 뒤 특수 제작한 프레스를 이용해 성형과 동시에 급랭하는 방식이다. 종전의 일반적인 프레스 공정을 거친 제품보다 3배 이상의 고강도 부품을 생산할 수 있다. 적은 양의 소재로도 높은 차량안전도를 구현할 수 있어 제조원가 절감이나 차량 중량 감소 효과 등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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