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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더 블라지오 뉴욕시장은 25일(현지시간) “이번에 동부 해안쪽을 향해 오고 있는 눈폭풍은 우리가 이전에 한 번도 보지 못했던 규모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2012년 거대 눈폭풍 `샌디`를 경험했던 동부 해안도시들은 공포에 떨고 있고 언론들은 `몬스터급 눈폭풍`이라며 위험성을 알리고 있다.
웨더채널은 일요일인 이날 “오늘부터 27일밤까지 동부 해안 도시에 강력한 눈폭풍이 몰아닥칠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와 관련, 미 기상청(NWS)은 뉴욕시와 보스턴, 로드아일랜드주 프라비던스 등지에 내린 눈폭풍 주의보를 경보로 한 단계 높여 발령했다. 경보는 일단 26일 오후 1시부터 27일 밤까지(한국시간 27일 새벽 3시부터 28일 오후까지)로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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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더 블라지오 시장은 “이번 눈으로 월요일부터 출퇴근길이 매우 지체되거나 더뎌질 수 있다”며 “단순하게 조심하는 것 이상의 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또 “뉴욕 시민들이 지금까지 얼마나 끔찍한 눈폭풍을 경험했든지 간에 이번에는 그 이상으로 좋지 않을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
이미 결항되는 항공기 편수가 1400여편에 이른다. 델타항공은 26일 동부로 운항하는 600대의 항공편을 전면 취소했다. 미국 최대 저가항공사인 젯블루도 275편의 항공편 운항을 전면 취소했고,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등도 항공기 운항을 멈췄다.
눈폭풍으로 인해 이동이 불가능해질 경우를 대비해 뉴욕과 뉴저지, 보스턴 등 주민들은 인근 대형마트에서 생필품을 사재기하고 있고, 정전 가능성에 대비해 승용차에 미리 휘발유를 넣어두려는 차량도 주유소 앞에 장시진을 이루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