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인 정상제이엘에스, 동서, 네오티스, 지에스이 등은 올해 들어 상승 랠리를 펼치고 있다. 모두 고배당을 실시하는 기업들이다.
정부가 내수 활성화 방안으로 유보금 과세를 거론하면서 배당정책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올 상반기 ‘배당’이 큰 화두로 자리 잡으며 고배당이 기대되는 기업들의 주가 상승을 이끈 바 있다.
영어교육 업체인 정상제이엘에스(040420)의 주가는 이달 들어 9.2% 올랐다. 지난 18일에는 68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특별한 이슈는 없지만, 이달 중순부터 거래량 증가와 함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보통주 1주당 420원의 현금 배당을 했다. 시가 배당률은 7.41%, 배당금 총액은 55억7300만원으로 코스닥 시장에서 시가 배당률이 높은 상장사로 꼽혔다. 최대주주는 주당 300원의 차등 배당을 받았다. 전년도 시가 배당률은 7.99%에 달했다.
차량용 샤프트 전문업체 네오티스(085910)도 고배당 기대감에 최근 주가가 껑충 뛰었다. 이 회사는 시가 배당률 5.38%, 주당 25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작년 시가 배당률은 7.2%에 달했고, 시가 배당률 2.0%의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도 했다. 네오티즈의 주가는 올 하반기 들어서만 20% 넘게 오르며 신고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는 연말까지 이어지며 코스닥 내 고배당주에 대한 관심을 높일 전망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배당 확대 유도 정책과 더불어 고배당 펀드로 자금이 몰리고 있어 연말이 다가올수록 배당 관련 이슈는 더욱 부각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