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한국아브노바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압노바비스쿰에프 20mg 주사액’의 ‘악성 흉막삼출’ 적응증 추가를 승인받았다고 4일 밝혔다. 국내 최초로 악성 흉수의 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을 근거로 효능·효과를 인정받았다.
압노바비스쿰 주사액은 미슬토에서 추출한 항악성종양제로 희귀·전문의약품으로 분류된다. 이 제품의 효능·효과는 종양의 치료, 종양 수술 후 재발의 예방, 전암증 병소, 조혈기관의 악성 질환, 골수기능의 자극 등인데 이번에 악성 흉막삼출이 추가됐다. 악성 흉막삼출은 주로 암에 의해서 발생된 흉수가 가슴막공간에 생기는 것을 말한다.
악성 흉수는 말기암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흉강 내 물이 차는 증상으로 현재 가장 선호되는 탈크 치료법은 치료 성공률이 높지만 환자의 고통이 심각해 새로운 치료법의 등장이 절실한 상태다. 탈크치료법은 지난 2008년 석면 탈크 파동 이후 유해성 논란이 지속되기도 했다.
이번 임상시험은 화순전남대병원, 울산대병원, 부산대병원 등에서 진행됐고 한국아브노바는 임상시험 결과를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에 등록했다.
한국아브노바 측은 이번 임상시험을 통해 말기암 환자의 흉수로 인한 고통을 해소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아브노바 관계자는 “압노바비스쿰 주사액을 통한 새로운 치료법을 사용하면 치료 성공률과 환자의 시술 만족도를 모두 높일 수 있어 학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