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2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1% 떨어졌다. 작년 12월 첫째 주부터 완만하게 오르다가 15주 만에 내림세로 전환한 것이다. 재건축 아파트값이 0.13% 하락하며 전체 집값을 끌어내렸다.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 아파트도 0.01% 오르는 데 그쳤다.
25개 자치구 중 11곳은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중구(0.14%), 마포·서대문구(0.08%), 금천구(0.04%), 강북·성동구(0.03%), 강동·도봉·동대문·서초구(0.02%), 강남구 (0.01%) 순으로 많이 올랐다. 관악구 등 6곳은 보합세(0.0%)를 보였고, 송파구 등 8곳은 집값이 내렸다.
영등포구 여의도동 미성아파트는 일주일 새 1000만~5000만원 떨어졌다. 송파구 가락시영1·2차도 500만~3000만원 하락했다.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재건축 추가부담금이 예상보다 많자 집을 사겠다는 수요자들의 문의가 크게 줄었다”고 전했다.
수도권 1·2기 신도시는 0.01% 소폭 올랐고, 그 외 경기지역은 보합(0.0%)을 기록했다.
전세시장은 잠잠한 분위기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6% 올랐다. 82주 연속 상승세다. 상승률은 전주보다 0.01%포인트 커졌다. 23개 자치구가 올랐다. 금천구(0.30%), 성동구(0.25%), 마포구(0.22%), 동대문구(0.20%) 순으로 강세를 보였다. 강남구(-0.12%)는 내렸고, 종로구(0.0%)는 보합(0.0%)을 기록했다. 1·2기 신도시와 경기지역도 모두 가격 변동이 없었다.
|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약세 지역.(전주 대비 변동률, 자료:부동산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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