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24일(현지시간) 한국을 비롯해 인도, 중국 등 아시아 국가의 경제 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고 차이나데일리 등 외신이 보도했다. 유럽 재정 위기와 중국 성장 부진, 미국 경기 회복세 둔화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S&P가 제시한 중국, 일본,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종전치보다 0.5% 포인트씩 하향해 중국 7.5%, 일본 2%, 한국 2.5% 이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변동이 없었고 싱가포르는 0.4% 포인트, 대만은 0.6% 포인트 하락한 2.1%와 1.9%로 조정됐다.
전망치가 가장 크게 하락한 곳은 인도로 1% 포인트 떨어진 5.5%를 기록했다. S&P는 하향의 주원인으로 가뭄을 지적했다.
농업을 기반으로 하는 인도에서 가뭄에 따른 작황 부진이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또 인도의 열악한 인프라와 정치적 수준에도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필리핀은 내수시장 성장세가 긍정적으로 평가돼 기존 4.3%에서 0.6% 포인트 올라간 4.9%로 상향 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