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소니 등의 TV업체들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와 UD(초고해상도) TV, 구글TV 등을 통해 화려한 기술력을 뽐내며, 관람객들의 눈을 휘둥그레 하게 만들었다.
반면 밀레와 보쉬, 지멘스 등의 가전업체들은 새로운 기술을 내세우기 보다는, 기존 제품의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시킨 제품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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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회에서 단연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제품은 삼성과 LG의 OLED TV였다. 두 회사 모두 전시관 입구에 OLED TV를 설치해 다른 어떤 제품보다 전면에 부각시켰다.
관람객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삼성과 LG의 OLED TV 체험존은 연일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관람객들은 OLED TV의 얇은 두께와 뛰어난 화질에 감탄사를 연발했다.
특히 130인치와 145인치 PDP 모델을 선보인 파나소닉과 84인치 UD TV 10여대를 전시한 소니 등 일본 업체들이 이 분야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 역력했다.
삼성과 LG만이 전시한 구글TV 역시 눈에 띄었다. 구글의 TV 2.0 플랫폼이 탑재된 두 회사의 구글TV는 소니가 제작했던 2년전 모델에 비해 한층 진화됐다.
관람객들은 구글TV를 통해 유튜브 동영상을 감상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삼성과 LG는 OLED TV와 UD TV 마케팅에 주력하면서 구글TV를 알리는 데에는 상대적으로 소홀했다.
‘전기·세제·물, 다 줄여!’..가전업체들은 에너지와의 전쟁
삼성과 밀레, 보쉬, 지멘스, 일렉트로룩스 등 가전업체들의 부스는 에너지 효율을 얼마나 끌어올렸는 지 경쟁하는 각축장이었다. 전시회에 참가한 대부분의 업체들은 에너지 효율 최고 등급인 ‘A+++’ 제품을 자사의 대표 선수로 내세웠다.
이밖에도 물 사용량을 줄인 식기세척기와 세제 사용량을 줄여주는 세탁기 등 가전 제품의 포커스는 ‘에너지 절약’과 ‘친환경’에 맞춰졌다.
시선을 끌었던 가전 제품은 독일 가전업체인 밀레가 내놓은 ‘향기 나는 의류건조기’였다.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은 이 제품을 두고 “올해 IFA 2012에서 가장 눈에 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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