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포탈 혐의 엔터기업 F사, 막강 영향력의 방송계 공룡

  • 등록 2007-05-02 오후 6:46:07

    수정 2007-05-02 오후 11:06:50

[이데일리 유숙기자]이번에 검찰이 최대주주 및 경영진 4인을 조세 포탈 혐의로 법원에 구속영장을 신청한 엔터테인먼트 기업 F사는 국내 방송, 연예계에서는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공룡으로 꼽힌다.

F사가 방송 연예계에서 가진 위상은 이 회사에 속해 있는 연예인들의 면면을 보면 쉽게 짐작할 수 있다.

현재 방송가에서 몸값이나 인기도 면에서 특급 대우를 받는 신동엽, 유재석, 강호동, 김용만, 노홍철, 이혁재 윤정수 등의 스타들이 모두 F사 소속이다. 또한 KBS와 MBC의 인기 아나운서였던 강수정 김성주를 잇따라 영입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F사는 자사 소속 스타 방송인을 활용해 방송제작에도 참여, 지상파 방송사의 편성과 캐스팅에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인기 코너 '무릎팍 도사'로 유명한 MBC의 '황금어장'을 비롯해 '무한도전‘, SBS의 '일요일이 좋다' '야심만만' '헤이헤이헤이 시즌2' '진실게임' 등이 모두 F사가 제작하는 외주 프로그램이다.

방송인 외에 연기자로는 김석훈 김상경 한효주 등이 속해 있고, 요즘 이효리, 서인영과 함께 가요계 섹시 붐을 주도하는 아이비도 F사 소속이다.

스타 출연진과 이를 이용한 프로그램 외주 제작을 활성화하기 위해 인기 작가들의 영입에도 공을 들여 '황금어장'의 문은애 작가, '일요일 일요일밤에' '일요일이 좋다'의 이미선 작가, '불량아빠'의 박현숙 작가, '꼴찌탈출' '악동클럽'의 유희선 작가, 'X맨'의 육소영 작가 등이 모두 F사 소속이다.

얼마 전에는 국내 영화의 해외 판매로도 영역을 넓혀 해외 영화 수출 및 판권 관리 전문업체인 시네클릭아시아를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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